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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OP 밴드 트렌드 (Official髭男dism, Mrs. GREEN APPLE, back number)

pokepokemon 2026. 9. 8. 02:00

목차


    J-POP을 듣다 보면 생각보다 밴드 음악을 정말 자주 만나게 됩니다. 저도 처음부터 일본 밴드를 찾아 들었던 건 아니고, 유명한 노래나 애니메이션 OST를 하나씩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Official髭男dism, 그리고 Mrs. GREEN APPLE과 back number는 같은 일본 밴드인데도 음악을 들었을 때 느낌이 꽤 다릅니다. 히게단은 멜로디와 연주에서 오는 특유의 감성이 있고, 미세스는 듣자마자 에너지가 확 느껴지는 편입니다. 반대로 back number는 조금 더 차분하고 감정적인 곡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Official髭男dism, 결국 콘서트까지 가게 만든 밴드

    제가 히게단을 처음 알게 된 곡은 역시 Pretender였습니다. 워낙 유명한 곡이라 처음에는 그냥 좋은 일본 노래 하나를 발견했다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SPY×FAMILY의 오프닝이었던 Mixed Nuts, 영화 음악으로 들었던 SOULSOUP까지 찾아 듣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진짜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 건 TATTOO를 듣고 나서였습니다. 뭐라고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히게단만의 따뜻하면서도 벅차오르는 느낌이 저한테 정말 잘 맞았습니다. 보컬만 튀는 게 아니라 피아노, 기타, 베이스 같은 악기들이 같이 움직이면서 곡 전체가 점점 커지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결국 올해 8월에는 서울 KSPO DOME에서 열린 공연까지 직접 갔습니다. 팬클럽 선행 추첨에도 운 좋게 당첨돼서 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 음원으로만 듣던 곡을 실제 공연장에서 들으니까 확실히 느낌이 달랐습니다. 특히 관객과 함께 노래가 쌓여가는 순간은 영상으로 보는 것과는 비교하기 어려웠습니다.

    한 가지 문제라면 공연을 한 번 보고 나니까 다음 공연도 또 가고 싶어진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다음 한국 공연은 조금 더 큰 곳에서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다음에는 고척돔에서 만났으면 좋겠네요 ㅎㅎ.

    8월 8일 토요일 콘서트 슬로건과 함께 콘서트 시작 전 찍은 사진 (출처: 내 핸드폰 겔러리)

    Mrs. GREEN APPLE, 처음 듣기 쉬운데 계속 찾아 듣게 된다

    Mrs. GREEN APPLE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처음 알게 됐습니다. 처음 들었던 곡은 불꽃소방대의 오프닝인 Inferno였습니다. 시작부터 기타와 보컬이 빠르게 치고 나가는 곡이라 별다른 정보 없이 들었는데도 꽤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미세스의 가장 큰 매력은 밝고 강한 멜로디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듣는 곡이어도 후렴이 빠르게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고, 기타가 확 들어오는 부분도 있어서 라이브로 들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계속 듣다 보면 단순히 밝은 분위기의 밴드라고 하기에는 곡마다 색깔이 꽤 다릅니다.

    특히 2026년에는 스파이더맨과의 음악 협업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활동 영역이 정말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밴드가 이제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영화와도 연결되는 걸 보니 꽤 신기했습니다.

    back number,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감성

    back number는 사실 앞의 두 밴드만큼 제가 자세하게 알고 있는 팀은 아닙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J-POP을 듣는 사람들을 보면 이 밴드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꽤 많았고, 저도 노래를 들어보니 왜 그런지는 어느 정도 알 것 같았습니다.

    특히 Christmas Song이나 Heroine 같은 곡을 들으면 앞의 두 밴드와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릅니다. 화려하게 밀어붙이기보다는 조금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감정을 그대로 가져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겨울에 들으면 더 잘 어울리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시경이 Heroine을 부른 영상을 봤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원래 일본 노래였던 곡을 한국 가수를 통해 다시 들으니 묘하게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커버를 계기로 원곡을 찾아 듣는 사람도 생긴다는 점에서, J-POP이 국내에서 알려지는 방식도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세 밴드를 같이 들어보면 취향이 확실히 갈린다

    세 밴드를 한꺼번에 비교해보면 누가 더 좋다고 단순하게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히게단을 가장 좋아하지만, 신나고 강하게 들어오는 노래가 듣고 싶을 때는 미세스를 찾게 되고, 조금 더 차분한 분위기의 음악이 듣고 싶을 때는 back number가 잘 맞습니다.

    그리고 이 세 팀을 보면서 느끼는 건 일본 밴드 음악이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영화와 정말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작품을 먼저 좋아했다가 노래를 알게 되기도 하고, 반대로 노래 때문에 작품을 찾아보는 경우도 생깁니다. 저 역시 Mixed Nuts나 Inferno처럼 작품과 연결된 곡을 통해 밴드를 더 깊게 찾아보게 됐습니다.

    결국 J-POP 밴드의 재미는 한 곡에서 끝나지 않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노래 하나가 마음에 들어서 다른 곡을 찾아 듣고, 라이브 영상을 보고, 그러다 공연 일정까지 검색하게 됩니다. 저는 이미 히게단 공연까지 다녀왔으니 꽤 멀리 온 것 같네요. 그래도 아직 이쪽에서 빠져나올 생각은 없습니다.

     

     

    Q. J-POP 밴드를 처음 듣는다면 어떤 곡부터 좋을까?

     

    A. 멜로디가 풍부한 음악을 좋아한다면 Official髭男dism의 Pretender나 TATTOO, 빠르고 밝은 밴드 사운드를 원한다면 Mrs. GREEN APPLE의 Inferno가 듣기 편합니다. 감성적인 곡을 좋아한다면 back number의 Christmas Song이나 Heroine부터 들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