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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테리어 트렌드 (미니 피규어, 캐릭터 소품, 무드 조명)

pokepokemon 2026. 9. 12. 22:47

목차


    책상은 예전에는 공부하거나 일하기 위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요. 이제는 하루 중 오래 머무는 공간인 만큼 취향을 드러내는 장소로 바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런 흐름을 데스크와 인테리어를 합친 ‘데스크테리어’라고 부르기도 하고, 해외에서는 보통 ‘데스크 셋업’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익숙해진 이후 집 안 책상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정리 방식이나 조명, 소품 배치까지 신경 쓰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저 역시 단순히 깔끔한 책상을 만드는 것보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이나 캐릭터 소품을 적당히 섞어놓는 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미니 피규어 하나로 책상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제가 책상 위에 가장 자주 올려두는 소품 중 하나는 리멘트 미니 피규어입니다. 이전에 블라인드 피규어 이야기를 하면서도 한번 언급했는데, 이런 피규어들은 작은 크기라 책상 한쪽에 여러 개를 배치해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주변을 보면 모니터 옆이나 선반 끝에 앉혀놓는 형태의 캐릭터 피규어를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 데스크 피규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의자나 책상 가장자리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든 제품이라 작은 공간에도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애니 덕후 친구는 이런 데스크 피규어만 엄청 모으더라고요)

    리멘트처럼 미니어처를 여러 개 모아 작은 장면을 만드는 방식과 캐릭터 하나만 두는 방식은 꽤 다릅니다. 그래도 결국 목적은 비슷합니다. 자주 보는 공간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쯤 두고 싶은 겁니다.

    마우스와 데스크 매트도 취향을 보여주는 소품

    캐릭터 굿즈라고 하면 피규어나 인형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 매일 사용하는 주변기기에도 취향을 넣을 수 있습니다. 저는 리그 오브 레전드 K/DA 디자인이 적용된 로지텍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고, 부산 포켓몬카드 메가페스타에서 구입한 플레이매트를 데스크 매트처럼 깔아두고 있습니다. (???: 누가 플레이매트를 데스크 매트로 써!!!)

    원래 플레이매트는 카드게임을 할 때 카드를 올려두는 용도지만, 크기가 넉넉해서 마우스와 키보드를 함께 올려두기에도 잘 맞았습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매트 하나만 바꿔도 책상 전체의 색감이 꽤 달라지더라고요. 

    이런 큰 매트는 키보드, 마우스처럼 디자인이 제각각인 물건들을 시각적으로 하나의 영역 안에 묶어주는 역할도 합니다. 꼭 비싼 전용 제품이 아니더라도 이미 가지고 있는 게임 굿즈를 활용하면 실용성과 취향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데스크 사진 (출처: 내 스마트폰)

    조명은 밝기보다 분위기를 만드는 방향으로

    조명도 책상 꾸미기에서 빼놓기 어렵습니다. 예전에는 책상을 밝게 비추는 스탠드 하나면 충분했다면 지금은 모니터 뒤나 책상 벽면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만드는 방식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모니터 위에 설치하는 라이트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스탠드가 책상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부분을 비출 수 있다는 점이 편합니다. 한편으로는 모니터 후면에 조명을 설치하고 화면에 표시되는 색상에 맞춰 빛이 변하도록 구성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게임이나 영상을 볼 때 화면 밖까지 색감이 이어지는 느낌을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모니터 뒤에 조명을 장착하는 제품 (출처: https://www.philips-hue.com/ko-kr/explore-hue/features)

     

    이런 흐름을 보면 책상 조명은 단순히 어두운 공간을 밝히는 기구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필요할 때는 작업등이 되고,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는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장치가 되는 식입니다.

    미니 피규어, 캐릭터 마우스, 플레이매트, 조명은 서로 전혀 다른 물건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한 공간에 모아놓으면 결국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하루 동안 자주 보는 책상을 조금 더 내 취향에 맞는 공간으로 바꿔주는 겁니다.

    스마트폰을 꾸미고 다이어리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책상을 완벽하게 정돈된 전시장처럼 만들기보다는 실제로 사용하는 물건 사이에 좋아하는 것들을 조금씩 넣어두는 편이 더 좋습니다. 물론 피규어가 하나씩 늘다 보면 어느 순간 작업 공간보다 전시 공간이 더 넓어지는 문제가 생기기는 합니다.

     

    Q. 데스크테리어는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A. 처음부터 책상 전체를 바꾸기보다는 데스크 매트나 작은 피규어, 조명처럼 눈에 잘 띄는 물건 하나부터 바꾸는 것이 편합니다. 실제 사용하는 공간을 지나치게 좁히지 않는 선에서 좋아하는 색이나 캐릭터를 조금씩 추가하면 부담 없이 자신만의 책상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