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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굿즈 트렌드 (텀블러, 한정컵, 캐릭터 콜라보)

pokepokemon 2026. 9. 13.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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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에 들어가면 이제 커피만 보이지 않습니다. 계산대 옆에는 텀블러와 머그가 놓여 있고, 시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굿즈가 등장합니다. 여기에 스포츠나 캐릭터 협업까지 더해지면서 카페가 음료를 마시는 공간인 동시에 굿즈를 만나는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마음에 드는 컵이 있으면 하나 사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특정 기간에만 살 수 있거나 적립을 해야 받을 수 있는 상품도 등장합니다. 결국 평범한 텀블러 하나에도 ‘언제, 어떻게 구했는가’라는 이야기가 붙기 시작한 셈입니다.

    텀블러가 음료 용품을 넘어 굿즈가 됩니다

    이 흐름이 가장 잘 보이는 곳 중 하나가 스타벅스입니다. 2026년에는 BAPE의 캐릭터 베이비 마일로와 협업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텀블러와 머그 세트를 일반 구매가 아니라 스타벅스 리워드 별 150개로 교환할 수 있도록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매장에서 제품 하나를 고르는 것보다 적립 과정까지 상품 경험에 포함된 방식입니다. 

    이런 한정 텀블러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지금 아니면 구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더 눈에 들어옵니다. 실제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포장을 뜯지 않고 보관하거나 여러 디자인을 모으는 경우도 있습니다. 컵인데 어느 순간 피규어나 카드와 비슷한 수집품 취급을 받는 게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한정 제품에 웃돈이 붙는다고 해서 실제 투자 상품처럼 생각하는 건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굿즈 가격은 유행이나 재출시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냥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을 사는 쪽이 훨씬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벅스 텀블러들의 모습 (출처: https://onlinestore.starbucks.co.kr/goods/1003598)

    야구 시즌이 카페 한정 굿즈로 이어집니다

    스포츠와 카페가 연결되는 방식도 흥미롭습니다. 2026년 KBO 리그 개막에 맞춰 스타벅스와 KBO가 협업하면서 구단별 굿즈와 야구장 분위기를 담은 음료와 푸드가 함께 출시됐습니다. 구단 모자를 쓴 베어리스타 캡 머그, 캔쿨러 텀블러, 키체인처럼 응원하는 팀을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구성됐습니다. (절대 제가 한화팬이라서 이미지가 한화 굿즈인건 아닙니다. 절대로)

    특히 재미있는 건 음료나 컵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베이스볼 팝콘&프레첼’에는 구단별 유니폼을 입은 베어리스타 스티커를 랜덤으로 넣어 수집하는 재미까지 더했습니다. 앞에서 블라인드박스나 편의점 스티커 이야기를 할 때 봤던 방식이 카페에서도 그대로 등장한 겁니다. 지역에 따라 응원하는 팀이 다르다는 점도 이런 협업과 잘 맞습니다. 각 구단의 색상과 로고가 들어간 제품이라면 평범한 머그보다 팬에게 의미가 커집니다. 커피를 사러 갔다가 어느 순간 응원팀 굿즈 재고부터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 생기는 이유입니다.

     

    KBO 콜라보 포스터 (출처: https://www.instagram.com/p/DWNuUJeE2NV/)

    캐릭터가 카페를 찾아갈 이유를 만듭니다

    캐릭터 협업은 조금 더 넓은 팬층을 끌어들이기 좋습니다. 이디야커피는 2026년 포켓몬과 협업해 피카츄, 팽도리, 이브이 등을 활용한 음료와 함께 캐릭터 굿즈를 선보였습니다. 공식 이벤트 목록에서도 해당 협업이 3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협업의 핵심이 단순히 컵에 캐릭터 그림을 넣는 데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음료의 색이나 이름, 포장, 굿즈까지 하나의 콘셉트로 연결하면 카페 방문 자체가 작은 이벤트처럼 느껴집니다. 평소라면 굳이 가지 않았을 브랜드라도 좋아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면 한 번쯤 확인하게 되는 식입니다.

     

    이디야 커피의 포켓몬 콜라보 (출처: https://ediya.com/pokemon/index.html)

     

    이렇게 보면 카페 굿즈도 편의점 콜라보나 캐릭터 문구와 꽤 닮아 있습니다. 텀블러는 소장품이 되고, 스포츠 협업은 응원 문화를 일상으로 가져오며, 캐릭터 협업은 팬에게 새로운 방문 이유를 만들어줍니다.

    결국 카페가 파는 것은 커피 한 잔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매일 쉽게 들를 수 있는 공간에 한정 디자인과 팬심을 섞으면서 작은 소비를 하나의 경험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문제는 커피를 마시러 들어갔다가 컵과 키링까지 들고 나오는 경우인데요. 음료보다 굿즈 영수증이 길어지는 순간부터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여러분들은 카페 굿즈 잘 모으시는 편인가용?

     

     

    Q. 카페 굿즈가 계속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카페에서 한정 디자인이나 좋아하는 캐릭터를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용적인 컵과 텀블러에 수집 요소까지 더해지면서 음료 구매가 자연스럽게 굿즈 소비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