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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의 가을 나들이 트렌드 (하이커 그라운드, 포켓몬 팝업, 방문 혜택)
pokepokemon 2026. 9. 18. 06:12목차
포켓몬 카드 30주년 제품 이야기를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서울 한복판에서 피카츄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2026년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리는 '포켓몬 메가페스타 2026: 피카츄의 가을 나들이'입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와는 조금 다릅니다. 한복을 입은 피카츄를 중심으로 전시와 체험, 기념품 판매를 한 공간에 묶었고, 스마트폰의 「Pokémon HOME」과 연결되는 방문 기념 메달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카드나 게임처럼 집에서 즐기던 포켓몬이 실제 공간으로 튀어나온 느낌에 더 가깝습니다.
피카츄의 가을 나들이 트렌드, 어디서 어떻게 즐길까
메인 행사장은 서울 중구 청계천로 40에 있는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입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관광 홍보 공간으로, 평소에도 미디어아트와 K-POP 등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행사 기간은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이며, 포켓몬 콘텐츠는 2층, 3층, 5층을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행사 기간에는 평소 휴관일인 월요일에도 개관한다고 안내됐습니다. (출처: 한국여행업협회 행사 안내)
여기서 공간 브랜딩이라는 개념을 볼 수 있습니다. 공간 브랜딩은 단순히 로고나 캐릭터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공간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구성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복을 입은 피카츄와 한국적인 분위기를 결합해 일반적인 포켓몬 매장과는 다른 장소 경험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방식은 캐릭터 IP 활용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IP란 캐릭터, 이야기, 디자인처럼 여러 상품과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지식재산을 뜻합니다. 피카츄라는 캐릭터를 게임이나 카드에만 두지 않고 전시, 관광, 사진 촬영, 상품으로 확장하는 셈입니다.
관람 방식도 미리 알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포켓몬 전시가 진행되는 2층, 3층, 5층은 1층 야외 앞마당의 키오스크에서 현장 대기 또는 예약을 등록한 뒤 호출을 받고 입장하는 방식입니다. 사람이 몰리면 입장 자체가 제한될 수 있어 주말에는 도착하자마자 예약부터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출처: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안내)

포토존부터 포켓몬 고풍 상점까지, 단순 팝업보다 넓은 구성
행사의 핵심은 물건을 사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공간을 돌아다니며 경험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공식 행사 안내에는 포켓몬 캐릭터 전시, 체험 콘텐츠와 함께 기념품 판매가 주요 프로그램으로 소개돼 있습니다. 5층에는 팝업스토어가 마련되고 한복을 입은 피카츄를 활용한 상품과 캡슐토이 등도 판매되는 것으로 안내됐습니다.
이런 형태를 체험형 리테일(Experiential Retail)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체험형 리테일이란 상품을 진열해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 촬영, 전시, 체험 같은 활동을 소비 과정에 함께 넣는 방식을 뜻합니다.
포켓몬과 한국적인 요소를 결합한 점도 재미있습니다. 행사의 대표 이미지가 한복을 입은 피카츄이고, 공항철도 서울역에도 같은 테마의 포토존이 마련됩니다. 공항철도 직통열차 내부와 일부 역사에도 포켓몬 테마가 적용돼 하이커 그라운드 하나만 방문하는 행사가 아니라 이동 과정까지 범위를 넓혔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공항철도 행사 보도)
이건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의 사례로도 볼 수 있습니다. 로컬라이제이션은 세계적으로 같은 캐릭터나 상품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신 해당 지역의 문화와 환경에 맞게 표현을 바꾸는 것을 뜻합니다. 포켓몬이라는 일본 IP에 한복과 한국 관광 공간을 결합한 방식이 딱 여기에 해당합니다.
저는 이런 행사가 일반 팝업보다 더 기억에 남는 이유가 사진이나 굿즈 하나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장소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 생기면 방문 자체가 하나의 수집 경험이 됩니다. 카드 한 장을 모으는 것과 장소에서 사진이나 기념품을 남기는 것이 생각보다 비슷합니다.
Pokémon HOME 방문 기념 메달은 꼭 챙길 만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에서 제일 독특하다고 느낀 부분은 실물 굿즈가 아니라 Pokémon HOME 방문 기념 메달입니다. 행사장을 방문하면 스마트폰 버전 Pokémon HOME에서 전용 디지털 메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받는 과정에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가 사용됩니다. NFC는 스마트폰을 가까이 가져가면 짧은 거리에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 방식입니다. 교통카드를 스마트폰에 가져다 대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행사장에 설치된 전용 패널을 찾은 뒤 스마트폰 버전 Pokémon HOME에서 ‘메달 → 스캔 → NFC 스캔’을 선택하고 스마트폰을 패널에 터치하면 됩니다. 방문 기념 메달은 하루에 한 번 발행할 수 있고, 한 번 발행하면 같은 메달 2개를 받습니다. 발행 제한은 매일 오전 9시에 초기화됩니다. (출처: 포켓몬코리아 피카츄의 가을 나들이 공식 안내)
이런 방식은 피지털(Phygital) 경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물리적인 공간을 뜻하는 Physical과 디지털 Digital을 합친 표현으로, 실제 장소에서 행동한 결과가 스마트폰이나 온라인 서비스에 기록되는 구조를 말합니다.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야만 디지털 메달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입니다.
방문 전에 스마트폰 버전 Pokémon HOME을 설치하고 정상적으로 실행되는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공식 안내에서도 앱 점검 중에는 메달 기능을 사용할 수 없고, 스마트폰 설정이나 상태에 따라 정상 발급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행사장 혼잡도에 따라 입장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26년은 포켓몬이 처음 등장한 1996년으로부터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바로 앞에서 다룬 「30th CELEBRATION」이 카드 수집가를 겨냥한 30주년 상품이었다면, 이번 행사는 실제 공간까지 팬 경험을 확장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카드만 모으던 사람도 전시와 한정 상품, 디지털 메달까지 챙기기 시작하면 수집 범위가 대체 어디까지 늘어나는 건지 조금 무섭긴 합니다ㅜㅜ.
Q. 피카츄의 가을 나들이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되나요?
A. 별도의 온라인 사전예약만으로 입장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포켓몬 전시가 운영되는 층은 현장에서 대기 등록이 필요합니다. 하이커 그라운드 1층 야외 앞마당 키오스크에서 등록한 뒤 호출에 맞춰 입장하게 되므로, 사람이 몰리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여유 있게 방문하는 편이 좋습니다.